[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맛집] 나무식탁, 그 의외성
위치부터 음식까지 저에게는 의외 투성이었던 음식점입니다.
제주도 서귀포시라고 하면 제주도의 절반입니다. 위쪽은 제주시 아래쪽은 서귀포시죠. 서귀포시에서 관광지라고 하면 가장 많이 가시는 게 우측 성산일출봉과 중앙에 위치한 중문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간 곳은 서귀포시 서쪽입니다. 차 타고 지나가 만 가봤던 지역입니다.
이곳에 요새 핫한 곳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그런데 식당에 가까워질수록 개발이 많이 안된, 이런 곳에도 식당이 있을까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곳은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 것일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대기를 한 시간 했습니다. 그럼 소개드립니다.
1. 나무식탁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도원로 214
영업시간 : 11 ~ 16시 (일, 월 휴무, 라스트 오더 15:30)
브레이크 타임 없음
주차 : 가게 뒤편 주차 가능(8대 정도 가능함)
☞ 가게문 앞에 대기 명부 작성하시면 차례가 됐을 때 전화해줍니다.
- 대기 명부를 적고 근처 구경했습니다. 가게 맞은편으로 들어가면 현지인들의 집들과 논밭(?)들이 나오고 더 가면 바닷가가 나옵니다. 그동안 제주도 관광지 위주로만 다녔던 저에게는 또 다른 제주도의 모습이었습니다. 몇십 년으로 돌아간 느낌도 들었습니다.
2. 주문한 메뉴들
제주고등어 소바(온소바), 몰치락마끼, 한치 카츠
- 제주 고등어 소바가 사실 가장 궁금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게 나무 식탁의 시그니처였거든요. 참고로 저는 비린 음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등어도 많이는 못 먹습니다.
- 메밀면에 따듯한 소바 국물 맛에 살짝 고등어 향이 납니다. 깔끔하고 개운한 맛입니다. 의외로 좋았습니다. 예민한 제가 느끼기에도 그다지 걸리지 않는 정도의 비릿함이었습니다. 간장에 조린 부드러운 고등어 살이 꽤 많이 얹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양이 많으니 따로 시키기보다 같이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찾아보니 고등어 소바는 우리나라에는 파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일본에서는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 한치 카츠는 양이 많이 적습니다. 사이드 메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리의 튀김옷은 조금 별로였지만 몸통은 정말 바삭하고 부드러웠습니다.
- 마끼는 가져다주시면서 한입에 넣고 드셔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손 작은 사람 주먹만 합니다. 안에 야채와 생선살이 들어있습니다. 소바로는 허기가 안찰 테니 이 정도 메뉴 하나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디저트로 나오는 유자 셔벗입니다. 많이 안 달고 맛있어요.
- 가게 한편에 화분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가게는 크지 않아 테이블이 5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조금 외진 곳에 있어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번쯤 다녀올만한 곳, 경험해볼 만한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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