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맛집] 나무식탁, 그 의외성

여행과 음식|2021. 4. 19. 21:11

위치부터 음식까지 저에게는 의외 투성이었던 음식점입니다. 

제주도 서귀포시라고 하면 제주도의 절반입니다. 위쪽은 제주시 아래쪽은 서귀포시죠. 서귀포시에서 관광지라고 하면 가장 많이 가시는 게 우측 성산일출봉과 중앙에 위치한 중문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간 곳은 서귀포시 서쪽입니다. 차 타고 지나가 만 가봤던 지역입니다.

 

이곳에 요새 핫한 곳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그런데 식당에 가까워질수록 개발이 많이 안된, 이런 곳에도 식당이 있을까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곳은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 것일까 싶었습니다. 

 

식당 앞 한적한 시골마을 분위기

그런데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대기를 한 시간 했습니다. 그럼 소개드립니다.

 

 

1. 나무식탁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도원로 214
영업시간 : 11 ~ 16시 (일, 월 휴무, 라스트 오더 15:30)
              브레이크 타임 없음
주차 : 가게 뒤편 주차 가능(8대 정도 가능함)

☞ 가게문 앞에 대기 명부 작성하시면 차례가 됐을 때 전화해줍니다.

 

 

 

나무식탁 식사메뉴(대표는 제주고등어소바)
나무식탁 메뉴

 

- 대기 명부를 적고 근처 구경했습니다. 가게 맞은편으로 들어가면 현지인들의 집들과 논밭(?)들이 나오고 더 가면 바닷가가 나옵니다. 그동안 제주도 관광지 위주로만 다녔던 저에게는 또 다른 제주도의 모습이었습니다. 몇십 년으로 돌아간 느낌도 들었습니다.

 

나무식탁 주위엔 민가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2. 주문한 메뉴들
제주고등어 소바(온소바), 몰치락마끼, 한치 카츠

 

- 제주 고등어 소바가 사실 가장 궁금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게 나무 식탁의 시그니처였거든요. 참고로 저는 비린 음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등어도 많이는 못 먹습니다.

 

- 메밀면에 따듯한 소바 국물 맛에 살짝 고등어 향이 납니다. 깔끔하고 개운한 맛입니다. 의외로 좋았습니다. 예민한 제가 느끼기에도 그다지 걸리지 않는 정도의 비릿함이었습니다. 간장에 조린 부드러운 고등어 살이 꽤 많이 얹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양이 많으니 따로 시키기보다 같이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무식탁 고등어소바, 한치카츠 그리고 몰치락마끼

- 찾아보니 고등어 소바는 우리나라에는 파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일본에서는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나무식탁의 고등어소바

 

 

 

- 한치 카츠는 양이 많이 적습니다. 사이드 메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리의 튀김옷은 조금 별로였지만 몸통은 정말 바삭하고 부드러웠습니다.

한치카츠

 

 

- 마끼는 가져다주시면서 한입에 넣고 드셔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손 작은 사람 주먹만 합니다. 안에 야채와 생선살이 들어있습니다. 소바로는 허기가 안찰 테니 이 정도 메뉴 하나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몰치락마끼!

 

전체 그림 입니다.

 

 

- 디저트로 나오는 유자 셔벗입니다. 많이 안 달고 맛있어요.

유자셔벗

 

 

- 가게 한편에 화분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가게는 크지 않아 테이블이 5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조금 외진 곳에 있어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번쯤 다녀올만한 곳, 경험해볼 만한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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