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부동산] 베란다 확장? 발코니 확장?

처음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면 생소한 단어들이 있고, 대부분의 관련 글에서는 당연히 독자들이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친절히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작성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알기쉬운 부동산]을 통해 제 지식도 정리하고 이곳에 오시는 분들께 기초지식부터 다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요새 분양하는 아파트 들은 대부분 확장형입니다. 거실을 넓게 쓰기 위해 베란다를 확장합니다. 베란다? 어디서는 발코니라고 하던데...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하나는 표준어고 하나는 은어일까요?

 

오늘은 「발코니 확장」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1. 발코니 확장

    - 요즘 아파트 분양받을 때 확실히 발코니 확장은 트렌드입니다. 아니 트렌드가 된 지 오래됐습니다. 뭔지 대부분은 아실 것입니다. 거실 창문 바깥에 난간(?)이 있냐 바로 창밖이냐 하는 차이요. 사실 2005년 12월 이전까지는 발코니 확장이 불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집들이 확장을 기본으로 해서 정부에서 합법화한 것입니다. 

    - 몇몇 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베란다 확장'이라고 합니다. 뭐가 맞고 뭐가 잘못된 것일까요? 사실은 둘 다 맞습니다. 정확히는 둘의 의미가 다른 것입니다.

    - 예로부터 대부분 발코니 확장이 대세입니다. 요새는 아파트 분양 시 선택의 옵션이 아닌 기본적으로 확장을 해줍니다. 

2. 발코니의 정의

    - 베란다와 발코니를 잘 구분해야 합니다. 특히 구분 못하면 본의 아니게 법을 어길 수 있습니다.

    - 발코니는 건축법 시행령에 의하면 '건축물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완충공간으로, 전망이나 휴식 등의 목적으로 건축물 외벽에 접하여 부가적으로 설치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필요에 따라 거실, 침실, 창고로 쓸 수 있습니다.

    - 아래 그림을 보시면 발코니와 베란다의 차이를 아실 수 있습니다. 베란다는 아래층에 비해 좁은 위층으로 인해 생기는 공간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아파트(아래층 위층 면적 동일)의 경우 대부분 발코니인 것이죠.

 

베란다(왼쪽)와 발코니(오른쪽)

 

    - 요새 아파트, 거의 모든 아파트는 거실에 발코니가 있고 이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베란다는 주로 다가구주택이나 단독주택에 발견됩니다. 

 

3. 확장은 합법? 불법?

    - 발코니 확장만 합법입니다. 베란다 확장은 불법입니다.

    - 기본적으로 발코니 면적은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 면적'입니다. 일산의 '킨텍스 원시티' 84㎡형의 경우 발코니 확장만으로 서비스 면적 57㎡를 더 얻을 수 있었습니다.

 

4. 발코니 확장의 장단점은?

    - 2006년부터 합법화가 된 이후로 건설사에서는 아예 최초 분양 시 발코니 확장을 기본형으로 제공합니다. 예전에는 선택의 옵션이었죠.

    - 거실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 아무래도 대다수의 분들이 발코니 확장을 선호하실 것입니다. 단 거실 창문 넘어로는 바로 외벽이라 단열이 제대로 안됩니다.

    - 확장하지 않은 장점은 가장 첫 번째는 단열입니다. 거실(실내)과 외벽 사이의 공간으로써 춥거나 더운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줘서 냉, 난방비가 조금 절약될 것입니다. 또한 실내와 밖의 중간 공간에 아무래도 지저분한 짐들을 정리해놓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5. 그럼 테라스는 뭐죠?

    - 테라스는 베란다나 발코니와 같이 바닥은 있지만 지붕이 없습니다. 필연적으로 1층에 설치되고 길이나 정원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베란다와 다를 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로 아파트가 아닌 연립주택에 있습니다.